저는 김밥을 정말 좋아하는데요.
삼시 세끼를 김밥만 먹어도 좋을 만큼 애정하는 한식 메뉴입니다.
먹기 편하고, 밥 안에 다양한 속재료를 넣을 수 있어 맛 또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죠.
김밥을 좋아하는 만큼 정말 많이 만들어 봤는데요.
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김밥이 있습니다.
바로 배우 류수영 님이 편스토랑에서 소개한 당근김밥입니다.
저는 다양한 레시피를 따라 해보는 걸 좋아하는데, 특히 맛있었던 레시피들은 다이어리에 저장해두고 간직합니다.
때로는 제 입맛에 맞게 조금씩 수정하기도 하죠.
그래서 이번에 제가 직접 조합하고 정리한 당근김밥 레시피를 공유하려고 합니다.
기존 레시피도 함께 적어두었으니,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만들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.
당근김밥 레시피
재료
- 당근, 김밥 햄, 달걀 → 당근 기름을 사용해 조리
- 우엉, 단무지, 크래미, 김밥 김 → 시판 제품 사용
- 오이
- 밥
조리 과정
1. 당근 볶기
- 당근 1.5~2개를 채 썰어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볶아줍니다.
- 볶은 당근에서 나온 기름은 김밥 햄을 볶고 달걀 지단을 부칠 때 사용합니다.
- 간은 맛소금으로 하면 되고, 다른 김밥 속재료도 맛소금으로 간을 하면 됩니다.
- 방송에서는 김밥 두 줄 기준으로 당근 한 개를 사용한다고 했지만, 당근을 많이 넣으면 김밥을 싸기가 어려워져서 저는 레시피를 수정했습니다.
2. 김밥 햄 볶기
- 당근 기름을 활용해 김밥 햄을 볶아줍니다.
- 방송에서는 불고기맛 햄을 추천했지만, 여러 종류를 사용해 본 결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.
3. 달걀 지단 만들기
- 달걀 5~6개를 풀어 맛소금으로 간한 뒤, 당근 기름을 사용해 지단을 부칩니다.
- 방송에서는 달걀 13개를 사용했지만, 저는 달걀 외에도 속재료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양을 줄였습니다.
4. 오이 절이기
- 오이 2개를 길고 넓게 채 썰어 설탕:식초 = 1:1 비율로 절여줍니다.
- 방송에서는 맛소금으로 추가 간을 하라고 했지만, 설탕과 식초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서 따로 간하지 않았습니다.
5. 시판 재료 준비
- 크래미, 단무지, 우엉은 시판 제품을 그대로 사용합니다.
6. 밥 간 맞추기
- 밥에 참기름과 맛소금을 넣고 밥만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간을 해줍니다.
- 생각보다 참기름이 많이 들어가야 맛있으니, 중간중간 맛을 보며 조절하세요.
7. 김밥 싸기
- 김밥 김에 밥을 얇게 깔고, 준비한 모든 재료를 넣어 돌돌 말아줍니다.
- 방송에서는 김 한 줄당 밥을 150g 정도 사용하라고 했지만, 꼭 정확하게 맞추지 않아도 맛있습니다.
추가 TIP
아래 사진은 제가 처음 당근김밥을 만들었을 때 찍은 건데, 속재료가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 됐던 기억이 나네요.
몇 번 시행착오를 거친 후, 이제는 레시피 없이도 뚝딱 만들어낼 만큼 익숙해졌습니다.
꼭 레시피와 똑같이 만들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으니, 한 번 시도해 보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찾아보세요!
그리고 제가 여러 번 만들어보면서 느낀 건, 이 김밥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는 당근과 오이라는 점입니다.
다른 재료를 빼고 만들어 봤는데도, 당근과 오이만 제대로 들어가면 맛은 어느 정도 보장되더라고요.
김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!